갱년기 여성용 테스토스테론 패치, 세계 최초 승인을 위해 영국서 개발중

여성 갱년기에 따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를 통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흡수하는 세계 최초의 패치(부착제) 개발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성공하면, 남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여성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 이 요법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논쟁거리다.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폐경 후 급격히 감소해, 두통이나, 성욕 감퇴,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데, 개발 중인 패치는,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여성의 성적 욕구를 증강하기 위한 것이다.

남성용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존재하지만, 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적은 데다, 크림이나 젤 형태 때문에 적당량 투여가 어렵고, 의복 등에 쉽게 달라붙는 문제가 있다.

영국 워릭 대학의 화학자 데이비드 허들턴이 설립한 영국 기업 Medherant는, 테스토스테론 패치의 성욕 향상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향후 몇 달 안에 시작한다고 발표, 시험이 성공하고 규제기관에 승인되면, 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테스토스테론 보충 패치가 된다.

허들턴은, 패치에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여성의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고뇌를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임상시험이나 상품화를 위한 승인 프로세스에는, 수년 혹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 시험이 성공할 경우, 우선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지만, 다른 나라에서의 시험이나 판매 가능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Medherant는, 임상시험 자금으로 290만파운드를 조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르몬량은 폐경 전후 급격히 감소하고,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몸의 화끈거림 불면 짜증 우울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증상은 7년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14년에 이르기도 한다는 것. 호르몬 보충요법(HRT) 패치는, 일부 증상을 치료하는 데 자주 사용되지만, 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과학, 의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갱년기와 관련된 많은 증상, 그 중에서도 정력 감퇴 완화에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증거는 있지만, 데이터는 비교적 한정돼 있다.

 


반면, 남성용 테스토스테론 보충 제품은 많이 존재하며(미국에서는 수십 가지 인가 완료), 젤, 크림, 주사 등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남성용으로 승인된 제품을 적용받지 않은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여성용 제품이 없어 과다 사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