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나 고독은 흡연보다 위험할까?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해, "재산을 잃는다고 하는 불행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고독이 괴로운 것은 몸에 의한 위험 신호"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불행이나 고독이 사람의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AI를 이용해 작성한 "노령 시계"로 측정하는 연구에 따르면, 불행은 흡연보다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구자가 개발에 임하고 있는 "노령 시계"란,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기 위한 통계 모델인데, 보통 나이는 생년월일에서 자동으로 결정되지만, 노화시계는 혈액검사나 유전자 분석 등의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노화현상의 강도를 추정하도록 알고리즘을 훈련하여 만들어진다.

고령시계의 개발 기업 중 하나인 Deep Longevity로부터 자금을 제공받은 미국과 중국 연구팀은, 이번에 기존의 신체적인 데이터에 더해 심리적인 요소도 고려한 새로운 고령시계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알고리즘 훈련에 사용된 것은 중국의 건강 및 정년퇴직 종단적 연구(CHARLS)에 포함된 45세 이상 중국인 4846명분의 데이터.

 


연구 대상으로 중국인 노인의 데이터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중국의 "성공한 노인(success fulager)" 즉 인지기능과 사회적 연결이 건강한 노인의 비율은 15.7%로 한국의 25.25%나 일본의 29.2%보다 낮아, 동아시아 국가 중 최저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인구가 많고,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유럽 전체의 고령자를 더한 것보다 많아질 정도이기 때문에, 중국의 고령화를 이해하면 세계 고령화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이 CHARLS 참가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는, 크게 신체 데이터와 심리적 요인 두 가지로 전자에는 "혈당치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16가지 혈액검사 데이터와 신체매스 지수나 혈압 등 6가지 생체데이터"가, 후자에는 "결혼 여부나 흡연 습관, 고독감이나 불행을 느끼는 등 8가지 심리적 요인"이 포함돼 있다.

이들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훈련해 만들어진 노화시계를, CHARLS에 포함된 약 7000명의 데이터로 테스트한 결과, 암, 심장병, 간장병, 폐병, 뇌졸중 등의 병에 걸린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노화시계 연령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영향은 모두 1.5세 이하였다. 그러나 심리적 요인이 연령에 미치는 영향은 이들 질병보다 커, 최대 1.65세분의 노화에 상당했다는 것. 이것은 흡연의 1.25세 같은 요소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더 사람을 늙게 한다는 것을 의미.

 


이 결과는, 암 등의 질병이나 흡연보다 불행이 건강에 대한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미혼" 0.59세나 "수면장애" 0.44세 등보다 심리적 요인의 영향이 더 강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심리적 행복도가 낮은 해로운 영향은 심각한 병이나 흡연과 같은 크기인 것으로 실증됐다"고 지적.

이런 점에서 연구팀은, "마음의 건강을 촉진하는 것은, 물리적인 치료 접근법과 동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요법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한 인지기능 등을 갖춘 "성공한 노인"이 되려면 행복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