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말하면 엉터리라도 그럴듯하게 들리는 "아인슈타인 효과"란?

AI가 생성한 무의미한 문장을 고명한 과학자의 말로 제시하고, 그 신빙성을 평가받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과학자의 발언이라면 의미를 알 수 없어도 신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부터의 정보에 일정한 평가가 주어져 버리는 현상을 "아인슈타인 효과"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과학자나 의료 종사자가 입을 모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나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SNS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는 과학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주창하는 자칭 전문가가 득세하는 등, 2020년에 발생한 팬데믹은 과학에의 신뢰를 크게 흔드는 것으로 발전했다.

거기서, 암스테르담 대학의 심리학자 인 Suzanne Hoogeveen 씨 등의 연구팀은, 24개국에서 모집한 1만 195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발언의 신뢰성의 평가가 발언자의 속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는, 유행어와 지적인 말을 조합해 의미 심장한 느낌이 드는 프레이즈를 생성하는 "New Age Bullshit Generator"를 사용. 알고리즘이 자동 생성한 엉터리 문면을, "과학자의 발언" 혹은 정신적인 분야의 제일인자인 "교조의 발언"으로서 참가자에게 나타내 보이고,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회답해 주었다.

이 실험에 사용된 과학자의 격언의 예가 아래...에드워드 K 릴이라는 과학자의 말로서 "그래요,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을 구축할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난류는 변용을 배제한 틈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진화를 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앞서 말한 알고리즘에서 생성된 무의미한 단어들의 나열이며, 에드워드 K.릴이라는 과학자도 가공의 인물이다. 남자 사진은 허가를 받은 Wikipedia에서 게재된 무고나한 이미지....

 


이 실험의 결과, 과학자들의 발언은 정신적 교주의 발언보다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구체적으로는 "과학자"의 발언이라면 76%의 참여자가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한 반면, "교조"의 발언이라면 55%에 그쳤다고 한다.

사전 앙케이트로 신앙심이 깊다고 판정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교조"의 평가가 높은 경향이 있었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교조"보다 "과학자"의 발언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덧붙여 실험에 사용된 "교조"의 어록은 이런 느낌...이것도 앞의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문장에 무관한 이미지와 가공의 인물명을 곁들여 만든 것이라는...

이처럼 알기 힘든 글이라도 과학자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현상을 연구팀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효과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이 아인슈타인 효과에 대해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교사, 의사, 과학자 등 신뢰할 수 있는 권위를 존중하는 것은 효과적인 문화 학습과 지식 전달에 도움이 되는 적응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E=mc2"나 "항생제로 폐렴이 치유"라는 정보가 아인슈타인이나 주치의가 오면 사람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라고 말한다.

또, 이 연구를 다룬 과학계 뉴스 사이트 Science Alert는, "과학자가 발신하는 정보가 신뢰에 충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온 세상의 많은 광고나 정치 캠페인이나, 자사 제품이나 공약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자의 발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과학자나 과학은 "엄청난 주장이 나왔을 때 충분히 비판적인 자세를 가질것"을 권하고 있다"고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