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는 고대로부터 인간형 마을이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있다. 이른부 부감(높은 곳에서 내려다봄)이다. 평소에는 다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데, 바로 부감으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놀라운 마을이 이탈리아에 존재했다.

시칠리아 섬에 고대로부터 있었던 작은 마을, 첸투리페(Centuripe)의 마을은 상공에서 보면 마치 사람처럼 생겼다.

 


■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사람의 모습을 한 마을, 첸투리페

지중해 최대의 섬,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 엔나 현에 위치한 첸투리페는 인구 5,4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그 역사는 일찍이 기원전 5세기에 고대 아테나이의 역사가 투큐디데스가 이 마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한다.



고대 도시로 번성했던 첸투리페에는, 많은 유적들이 남아있는데, 그 중 특징적인 것은 마을의 형상이다.

 


팔다리를 벌리고 있는 거인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상공에서 보지 않으면 그 마을이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것 따위는 몰랐을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하면, 동체, 손발처럼 4방향을 뻗어있는, 그리고 머리로 보이는 부분에, 건물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작가 피오 안드레아 페리(32세) 씨는, 구글어스를 통해 이 마을의 존재를 알고, 직접 첸투리페로 가서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마을의 형태는, 인간형 이외에도 오망성, 날개를 펼친 제비, 심지어 레오나르도 다빈차의 위트뤼우스적 인체도에 비유될 수 있다고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아니면 고대인들이 의도적으로 이 모양을 만든 것일까? 어찌 되었든지 상당히 흥미롭다.

높은 곳에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이 많이 있다. 구글 어스 앱을 기동하여 "Centruipe"라고 검색하면, 그 항공 사진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