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를 먹는 "살인 아메바", 미국에서 꾸준히 세력을 확대 중

미국 남부에는, 예로부터 인간의 뇌를 먹고 죽음에 이르게하는 무서운 아메바가 숨어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그 식인 아메바가 아마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것...

 


아메바의 이름을 "포러 네그렐리아(학명 Naegleria fowleri)"라고한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과거 40년간 보고 된 이 아메바에 의한 사례를 조사. 그 결과를 "Emerging Infectious Diseases"(12월 16일자)에서 보도했다. 그에의하면 발병 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한다.

◆ 뇌가 녹는 원발성 아메바 뇌수염

포러 네그렐리아는, 호수와 온천 등 따뜻한 민물에 숨어있고, 오염된 물이 사람의 코로 들어가면, 점막과 비강 조직에서 체내에 침입. 신경 섬유를 타고 뇌에 침투, 중추 신경을 통해 "원발성 아메바 뇌수염"을 일으킨다.



감염자는 처음에는 맛과 냄새에 이상을 느끼게되고 곧 구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계속되어 결국 의식을 잃고 죽음에 이른다. 가장 치료 효과가 있다고하는 약물도 이미 증상이있는 경우는 별로 효과를 기대할 수없고, 점점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다.

 


◆ 발병 지역이 점차 북상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발병률은 0~6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발병 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한다.



1978~2018년에 보고 된 85건 중, 74건은 남부 지방에서 일어났었지만, 6건은 미네소타, 캔자스, 인디애나 등의 중서부에서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 중 5건은 2010년 이후의 것이다.

발병 지역을 분석하는 것으로, 발병의 북쪽 한계가 매년 13.3킬로미터 씩 북상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식지가 북상하고있는 원인으로는,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일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 더운 날에 물놀이 위험

발병과 날씨와의 관계를 분석해보면, 발병 전 2주간의 기온이 평균보다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한다.

CDC에 따르면, 더운 날이 계속되면 강과 호수에서 노는 사람들이 늘어 날 것으로 분명히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물에 포러 네그렐리아가 숨어 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 할 수 없기 때문에, 따뜻한 민물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이라고한다. 어찌되었든지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실리콘으로 된 코마개를 하던가 아니면 아예 물속에 머리를 넣지 않아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