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우리의 상상과는 다르다?

신데렐라는 유리로 된 하이힐을 신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도회에서 왕자 앞에서 시간이 다 되어 도망 갔을 때, 거의 확실하게 신발은 깨지고 다리는 피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하는....


- 영국 레스터 대학의 학생 논문

이것은 영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의 하나로 여겨지는 레스터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논문.


이 대학이 매년 발행하는 논문지 "Journal of Physics Special Topics" 최신호에 게재된, 이 논문에서 그 학생은 신데렐라가 신은 유리 구두의 물질 특성과 그곳에 가해지는 힘을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여 정밀하게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 힐 높이는 1.15cm 미만

그래서 나온 결론은, "무도회에서 자정을 맞이한 신데렐라가 왕자 앞에서 도망을 가기 위해서는 유리 구두의 굽 높이가 1.15cm 미만이어야 한다"라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 등에 등장하는 유리 구두의 힐은 분명히 1.15cm보다 높다.


힐이 높은 유리 구두를 실제로 신는 경우 가만히 서 있는 것도, 또한 잠시만 신고 있더라도 부서질 것이라고.



- 과학 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시대

논문지 "Journal of Physics Special Topics"는 허구의 세계를 연구 대상으로 한 논문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맨이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구의 회전을 반대로 돌리는 것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산타 클로스가 전 세계의 집에 선물을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썰매를 몰아야 하는지 등의 계산...그러한 논문 들....


"현실 세계의 논문 주제는 이미 대부분 과거의 연구자가 취급했었다"라고 레스터 대학의 물리학 교수는 해외 언론에 말했다. "하지만 소설의 세계에 눈을 돌리면 거기에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천혜의 테마가 많이 나뒹굴고 있다"


현실을 다루는 물리학도 결국 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Source :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