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는 왜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가?

러시아는 이웃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두 나라와 접하는 위치에 벨라루스라는 국가가 있고, 러시아에 협조적이어서,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을 "이 전쟁의 또 다른 침략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왜 벨라루스는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을까?

벨라루스의 위치는 이쪽....러시아의 서쪽, 우크라이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소비에트 연방의 구성국가로 자리매김한 벨라루스는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고, 1994년부터 28년간 루카셴코가 집권하고 있으며, 루카셴코는 "2020년 전환점을 맞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루카셴코는 2020년 8월 9일에 치러진 대선에서 80%의 득표율을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6선 임기를 획득했는데, 이것이 일부에서는 "부정 선거다"라고 간주되어, 국내에서 수십만명이 항의 행동을 실시한 것에 의해, 치안 부대가 방수나 최루탄으로 응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이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씨에게 재정적 및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벨라루스 문제에 간섭하지 말것을 외세에 경고했다. 이때부터 벨라루스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했다고 알려져있다.

벨라루스는 2020년 이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러시아로부터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 등 군사 장비를 러시아로부터 제공받기로 했고, 벨라루스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2022년 2월 10일,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벨라루스는 일부 러시아군이 그 나라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결국 3만여 명의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머물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한다.

 

또한, 벨라루스에서는 2022년 2월 27일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국가의 비핵적 지위를 포기하는 새로운 헌법이 승인되었는데, 이에 따라서 러시아의 핵탄두가 벨라루스에 배치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벨라루스의 인권 상황은 2020년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추산 10만~20만명이 벨라루스를 떠나 인근 EU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국민들은 박해나 체포를 두려워하여 정부의 결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지원하고 있는것", "전략 지정학적으로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 "벨라루스 국민이 루카셴코씨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없는 것"의 3가지 관점에서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가담하고 있다고....

여론의 침묵은, 푸틴이 정치적 및 군사적 이익을 위해 벨라루스를 이용하는 구실을 주게되고, 벨라루스 인은 루카셴코가 푸틴의 명령에 따르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