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당 하루에 6백 걸음식 늘어난다?

커피가 가지고 있는 건강 효과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 최신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면 운동량이 늘어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에 따르면,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 평균 걸음수가 1000보 정도 많다는 것.

한편,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밝혀졌다. 이런것을 보면,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복잡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

 


◆ 커피의 건강 효과를 2주간에 걸쳐 조사

연구팀은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이지만, 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고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장기적인 관찰 연구의 대부분은, 커피를 마심으로써 여러 잠재적인 이익이 있음을 시사하는데,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가 생리학적 영향을 실시간으로 조사한 최초의 랜덤화 비교시험(RCT)입니다"

연구팀은, 100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ECG(심전계) 디바이스와 건강 체크 모니터를 장착하게 하고, 2주간에 걸쳐서 커피(카페인) 섭취량, 혈당치, 운동량, 수면시간, 건강 상태를 기록했다.

그 후, 커피를 마시는 그룹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랜덤으로 나누어 실험 시작.



◆ 운동량은 늘었지만, 수면시간은 줄어든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는 운동량 증가와 수면 시간 감소와 일관되게 관려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먼저,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하루 평균 걸음 수가 1000걸음 정도 증가했다는 것. 더 세세하게 계산하면, 커피를 한 잔 마실 때마다 하루 걸음 수가 약 600걸음 증가하고 있었다는 것.

그 반면,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하룻밤당 수면 시간이 평균 36분 줄었다. 

또한, 커피 소비량이 1잔 증가할 때마다 수면 시간이 18분정도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는 심장 하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심박이 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커피 소비량이 많으면, 심장 상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박동의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

심장 하부로부터의 이상 심박의 빈도가 높으면, "심부전"의 위험이, 심장 상부로부터의 이상 심박의 빈도가 높으면, "심방세동"의 위험이 증가한다.

심방 세동은, 심실이 불규칙하게 수축하고 있어, 심장에 항상 부담이 가해지는 상태이다. 이것이 계속되면, 심장의 기능이 오류를 일으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없게 되어 심부전을 일으킨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경우와 마시지 않는 경우에서 혈당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 커피에는 플러적인 면도 있고 마이너스적인 면도 있다

연구팀은, 이상의 결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본 연구의 성과는, 커피 섭취와 건강의 복잡한 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심으로써 촉진되는 운동량의 증가는, 2형 당뇨병과 발암 위험을 저하시키는 등 많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으며 장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수면시간 감소는, 정신과 신경, 심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즉, 커피 섭취는 건강에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커피를 마심으로써 일련의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자세히 밝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