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도구의 가치"를 이해하고 중요한 도구를 더 소중히?

인간은 불편한 도구보다 편리한 도구를 더 소중히 여기며, 더 자주 사용하거나 교체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고 하고있다. 이 행동이 인간뿐만 아니라 까마귀에게도 보인다는 것이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까마귀에 대해서의 연구를 다수 실시하고 있는 세인트 앤드루 대학의 크리스천 루츠 씨 등은, 잔가지를 사용해 나무의 구멍으로부터 벌레를 끌어내는 습성으로 알려진 칼레도니아 까마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27마리의 야생 칼레도니아 까마귀를 일시적으로 포획해, 2종류의 잔가지를 사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루츠 씨 등이 준비한 잔가지는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된 것과 곧게 뻗은 것 두 가지. 사전 실험을 통해, 갈고리 모양이 달린 잔가지는 갈고리가 없는 잔가지보다 입수 및 제조가 어렵고, 갈고리 없는 잔가지보다 10배 빨리 나무 구멍으로부터 먹이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루츠 씨 등은 우선 20개의 갈고리 없는 잔가지와 하나의 갈고리가 달린 잔가지를 원형으로 나란히 놓고, 나무 구멍을 본뜬 객체에 살점을 넣어, 칼레도니아 까마귀가 어떤 잔가지를 선택하는지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갈고리가 있는 잔가지가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음으로 루츠 씨 등은 100개의 랜덤한 잔가지를 아무렇게나 나열해 놓고, 칼레도니아 까마귀가 어떤 잔가지를 고르는지를 관찰. 

 


이 실험에서도 역시 칼레도니아 까마귀는 갈고리 달린 잔가지를 고르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갈고리 달린 잔가지를 고를 경우 잔가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발밑에 놓는 등 보관하는 행동을 보인 경우도 많아졌다는 것.

실험에 임한 제임스 센트클레어 씨는, "칼레도니아 까마귀가, 보다 효율적이고 입수하기 어려운 잔가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것은 가슴이 두근 두근 했습니다. 이 실험에 의해, 칼레도니아 까마귀가 다양한 도구의 가치에 대해 어떠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