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도 림프관이 존재하고 있다

인간의 몸에는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 세포와 B 세포 등 이른바 "림프구"를 몸 곳곳에 수송하고 축적 된 노폐물이나 상처받은 세포를 회수하는 "림프"가 깔여 있으며, 생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체 내부의 림프관은 1600년대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거기에서부터 쌓여 온 방대한 수의 생체 해부에 있어서도 뇌에게만은 림프관이 발견되지 않았고, 따라서 뇌는 몸의 면역 체계 구조에서 독립적인 "면역 특권"이라고 하는 장기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작년 6월, 버지니아 대학의 그룹이 뇌에 존재하는 림프관을 발견했다고 하는 논문을 Nature지에 발표했다. 뇌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수막"이라는 삼중 구조(외부에서부터 경막, 지주막, 피아)의 내막 조직이 존재하고 있지만, Antoine Louveau 씨가 이 수막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경막 내부의 혈관과 매우 인접하게 있는 림프관(정확하게는 림프구가 조밀한)를 발견 한 것.



통상 해부관찰에서는 조직을 잘라내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의 상태 그대로를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관류 고정(prefusion fixation)"이라는 수법으로 조직을 살아있을 때의 상태로 고정하고 행하게 되었다는 것. 또한 뇌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왔었던 림프구의 일종 인 T 세포를 염색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 발견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뇌의 면역 체계를 둘러싸고, 2014년에도 영국 로체스터 대학의 그룹에 의해 뇌가 "glymphatic system"이라는 새로 발견 된 뇌척수액의 통로를 통해 수면중에 노폐물의 배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지게 되는 등, 생물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것과 같은 "정설"을 뒤집는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발견은, 림프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해서 뇌에 발생하는 악성 림프종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뿐만 아니라 미래에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다양한 뇌 질환의 치료법 개척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 The Brain Is Actually Connected to the Lymphatic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