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에 데이터 저장하는 방법을 미국 대학이 개발, 전 인류의 정보가 9L의 용액에

현재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 용량은 최대 10TB(테라 바이트)이다. 그런 하드 디스크의 수백 배나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DNA(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이, 미국의 2개 대학에서 개별적으로 개발되었다.


하나는 미국 워싱턴 대학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 연구에 의한 것. 또 하나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개발한 것.


이 DNA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하면, 전 인류의 디지털 데이터를 불과 9리터의 수용액에 저장할 수 있다고.


- 4개의 염기 서열을 이용

고등학교 수업에서도 배운대로, DNA는 4개의 염기(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의 조합으로 되어있다. 그 배열을 디지털 데이터의 기록에 이용 하자는 것이 DNA 스토리지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 현존하는 세계의 정보가 와인 병 12개에

DNA 스토리지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하게 말하면 공간이다. 모래알 하나 정도의 크기의 DNA 덩어리 속에 엑사 바이트(테라 바이트의 100만 배)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또한 기록한 데이터가 손상되기 어렵다는 것도 특징이다. 테이프 및 플래시 메모리의 데이터가 70~80년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DNA 스토리지의 데이터는 수백년 저정할 수 있다.


- 당면 문제는 읽고 쓸 비용

두 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DNA를 자유롭게 배열하고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술은 확립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추출하여 배열을 읽는 것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즉, 데이터의 쓰기나 읽기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는, 그것을 한번 하는데 비용이 든다는 것. 연구자들은 미래 비용이 저렴하게 될 것으로 믿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