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이내에 월리를 찾는 합리적인 방법

"월리를 찾아라"라는 그림책, 기억나십니까?

이렇게, 완전히 뒤죽박죽 혼잡한 그림속에서 빨간색과 흰색 테두리의 옷을 입은 월리를 찾아내는 게임.

어린 시절 필사적으로 찾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찾을 수 없는 경우는....정말 찾기 힘들다.


"...뭐, 느긋하게 찾을 수 밖에 없지요..." 이렇게 용서되는 것은 어릴 때 뿐이다.

이렇게, 성인이라는 것은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 요구된다. 그것은 월리를 찾을 때도 같다.



그럼, 월리의 위치는 규칙성이 있는 것일까?

사실 Slate가 시리즈 7권 중 68개소의 월리 있는 곳을 나열하고 있다. 그것이 아래에 있다.


그렇게 규칙성은 보이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중간보다 조금 위와 아래에 각각 어딘지 모르게 

모여있는 정도. 그렇지만 아직 결론 짓는 것은 빠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과학 대학원생 

Randal S. Olson 씨가 추가 분석을 한것이 있다.



그는 방금 월리의 위치를 좌표화 하고 커널 밀도 측정(전체의 일부 데이터로부터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다른 부분을 추정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월리의 존재 확률을 산출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 월리는 대부분 왼쪽 영역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 월리가 페이지의 끝에는 거의 없다.

● 월리는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 있었던 적은 없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승률은 낮다. 그래서 Olson 씨는 이 68개의 점을 어떤 순서로 내려 가면 가장 빨리

월리를 찾아 낼 수 있는지 계산했다. 단지 이 68개나 되는 점을 최단으로 도는 루트를 무차별 계산하려면 너무

데이터가 방대해 국가 프로젝트 수준. 그래서 유전자 알고리즘 생물의 유전자를 모델로 한 알고리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생물의 세계에서 환경에 적응 한 집단이 생존한다. 그리고 때로는 돌연변이와 교배 등 무작위로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 유전자 알고리즘. 많은 조합(집단) 중에서 환경에 적응, 즉 최적의 솔루션만

남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출 된 최종 월리를 찾는 합리적인 방법이 이것이라고...


1. 찾을 때는 왼쪽에서 시작(만약 왼쪽 하단에 없다면, 아마 왼족 페이지에는 없다)

2. 다음 오른쪽을 본다(여기있을 가능성이 높다)

3. 그리고 오른쪽 하단의 오른쪽 반을 찾는다(오른쪽 아래 왼쪽 절반도)


via : Randal S. Olson

결과의 도표는 Olson의 블로그로 즐겨보자.

참고로 이 연구 결과는 꽤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그림책에서 10초 이내에 월리를 찾아냈다고?

ㅎㅎ 정말인지는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