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2kg 더 줄이기 어려운 이유

체중을 줄이기위한 방법은 "운동", "식사", "생활 개선" 등 여러가지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도 힘이 든 이유는 "체중이 더이상 줄지않는다"는 점이다. 이 함정에 빠져버려 중간에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적지않을 것이다.


왜 "2kg"에서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지에 대해 브리스톨 대학에서 행동 신경 과학 연구를하고있는 피터 로저스 교수는 두 가지 이유를 들고있다.



로저스 교수가 꼽은 첫 번째 이유는 신진 대사의 둔화이다. 체중이 줄어들면 몸을 유지하거나 이동하는 데 필요한 열량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서, 로저스 교수는 "신장 175cm, 체중 90kg으로 활동량은 중간 정도"인 45세의 남성을 상정. 만약 이 사람이 식사 제한으로 인해 반년 만에 75kg까지 체중을 감소하고자하는 것이라면, 하루 섭취 열량의 수를 3200kcal에서 2270kcal로 줄여야한다. 


체중 감소폭은 15kg이지만, 전술 한 바와같이 체중은 점차 떨어지기 어려워 지므로 처음 5개월 동안 1개월 평균 2.6kg 감소. 마지막 1개월은 1.8kg 감소와 같은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있다. 또한, 그대로 목표 체중 75kg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섭취 열량의 수를 기존의 3200kcal로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되고, 2780kcal 정도로 계속 억제해야한다.


두 번째 이유는 체중 감소에 따른 식욕 증가이다.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체내 지방 축적량을 뇌에 전달하고, 지방이 증가할수록 렙틴의 양이 증가하고 식욕이 떨어지다하지만, 한편으로 지방의 양이 줄어들면 렙틴의 "브레이크"가 풀려 공복감을 강하게 느끼게된다.



과거에 행해진 실험에서는, 점심 피자에 초대 된 피험자가 "편안하고 충만해질때까지 먹어주세요"라고 말한경우는 1580kcal 먹은 것에 대해 "많이 드세요"라고 말한 피험자그룹은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2배나 먹은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간은 "알맞은 포만감"을 얻을 수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만감"은,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함량과 식사 전체의 양에 달려있는 것으로, 섬유질이 많으면 더 포만감을 얻을 수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과식하지 않을 것이다. 로저스 교수는 만약 위의 실험시에 먹을 것이 피자가 아니라, 100g당 50kcal밖에 되지않는 사과였다면, 1580kcal(사과 3kg 이상)나 먹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




그러나, 100g당 약 280kcal나되는 피자와, 100g당 500kcal 전후의 초콜릿과 감자 칩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쪽이 인간은 "맛있다"라고 느낀다. 고 칼로리 식품은 "맛있다" & "칼로리 당 포만감이 낮기" 때문에 그만 과식해버린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서 고 칼로리 음식을 먹고도 일정 이상의 만족감은 얻을 수 없는 것 같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로저스 교수는 "만족에 영향을 주지않고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1개 250kcal의 딸기 케이크 대신 1개 95kcal인 딸기 요구르트를 먹는 것은, 만족감을 약간 감소시킬지도 모르지만, 계속적으로 하면 습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것을 선택하게되고,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맛있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심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장기간에 걸쳐 자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것도 "앞으로 2kg를 더 줄일 수 없다"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로저스 교수는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