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부터 탈출하기에 가장 좋은 절해에 떠있는 고도의 등대

아이슬란드 본섬에서 남쪽으로 10km정도 지점에 위치한 열도, 베스트만 제도 인근 해상에 있는 깎아지른 바위 꼭대기에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이 붙어있는 등대가 있다.



이 Tridrangaviti 등대는,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꿈과 같은 낭만적인 곳이다. 혹시 좀비에 의한 세계 종말이 닥쳐도 여기라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등대 설치는 목숨을 건 작업




3개의 바위를 뜻하는 "Tridrangaviti"라는 이름의 이 등대는,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직전의 1939년에 건설되었다.




현재는, 헬기로 접근하여 착륙 할 수있는 작은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지만, 건설이 시작된 1938년 당시는, 안정된 헬기가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었다.


용맹한 작업 인부들이 36미터 높이의 암벽 꼭대기까지 기어 오르고, 바람이나 비에 얼어붙어 버릴것 같은 북대서양의 바다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수동으로 등대의 기초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가장 먼저 절벽을 등반하는 루트를 개척해야만 했다"라고, 이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아르니 G 손 오라린손이 오래된 신문에서 그렇게 말했었다. 



"베스트만 제도에서, 경험이 풍부한 산악인들과 함께 드릴과 망치, 체인, 하켄을 지참해 왔습니다. 정상 부근은 바위로 되어있고 손으로 잡을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허리에 서서, 세 번째 사람이 그보다 더 상단에 올라 절벽 끝으로 손을 겨우 뻗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좁은 장소에서,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조마조마 하면서 보고 있었던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Tridrangaviti 등대는, 3개의 바위의 가장 높은 곳에 서있고, 거기에서의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라는 말 밖에...


이 멋진 경관을 즐길 수있지만, 홀로 여기에 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유지 작업이 가끔있어 방문할 때 외는 이 등대는 무인이다.


- 고소 공포증이 없어도 다리가 후덜덜


몇 시간만이라도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청나게 두려울 것이라는.



발 디딜 틈도 없고, 만약 강풍을 만난다면...금방 얼음처럼 차가운 바다속으로 떨어질 수 있고, 날카로운 바위에....더 이상 말을 않겠다.


이 절해의 등대 사진이 인터넷에서 나돌았던 것은 몇 해전의 일....저스틴 비버 같은 유명 인사들에게 공유되었고, 이곳은 은둔 형 외톨이의 성역이라고 불리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