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기 오염 최악의 도시는?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을 비교한 새로운 조사에서, 인도가 워스트 10개 도시 중 7개 도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와 대기 오염의 실태를 감시하는 민간 기관 "에어 비주얼"이 세계 3000개 도시에 대한, 미국 환경 보호국(EPA)에서 정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공기 품질 지수(AQI)" 등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AQI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인도의 수도 뉴 델리 교외의 구르가온(Gurugram). 지난해 AQI의 평균은 135.8로, EPA가 "양호"로 정하는 값의 3배 가까이 올랐다. EPA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유해"라고 하는 경계의 200를 초과 한 달도 2개월이었다.




AQI는 대기중의 미세 입자상 물질(PM2.5) 등 오염 물질의 농도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향후 1년 간 약 700만 명에이를 것으로 전망. 그린피스 동남아 지부 사뇨 사무 총장은, 전세계 노동력의 손실이 2250억 달러, 의료 비용도 수천 만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남아시아의 상황은 심각한 상태로, 워스트 20 도시 중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가 18개 도시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거론 된 3000개 도시 중 PM2.5 농도가 세계 보건 기구(WHO)의 연간 기준치를 초과 한 것은 전체의 64%. 중동과 아프리카의 모든 도시, 남아시아 99%, 동남아 95%, 아시아 89%의 도시에 이르렀다.



중국에서는 평균 농도가 전년보다 12% 감소, 베이징이 최악의 100개 도시에서 탈퇴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의 대기오염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