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유머의 신비한 관계

"언제나 따분한 사람이지만....술이 들어가면 나는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요?


평소에는 별로 말이 없던 사람도, 술만 들어가면 따블 따블....

정말로 술이 들어가면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

 

대답은 아니오, 그것은 기분탓이라고 한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심리학자 피터 매그로씨와 저널리스트 조엘 워너씨가 공동으로 집필 한 "The Humor Code : A Global Search for Waht Makes Things Funny"에서, 두 사람은 알코올과 유머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 취해 있는 사람은 웃는 버릇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도 유쾌하게 웃게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두 사람이  확인 해보고 싶었던 것은, 술취한 사람 자신, 즉 술이 들어가면 유머러스하게 되는지 여부였다.

 

또한 이번 조사는 멤버 전원이 미국 광고 대행사에서 상을 획득할 정도로 엄선 된 웃긴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 취하면 본인은 더욱 더 즐거워...하지만 개그는 재미없어진다.

"평소 재미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재미가 파워 업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라는 매그로 교수... 결과는 자명한 이치로, 술에 취한 사람들은 자신의 개그를 몸을 비틀면서 까지 웃게 되지만, 냉정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 개그는 "평소보다 시시한"이라는 평가였다고 한다.

 

피험자 그룹은 뉴욕에 있는 클럽에 모여 "농담"을 말하고, 그 때 떠오르는 농담을 받아치면 포상으로 술을 한잔....이러한 조사로 반복되었다.

 

멤버 전원이 농담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음주 정도를 보고 받았고...

아울러 자신의 농담에 대해 "거의 재미있다" 와 "훌륭하다" 사이에서 자체 평가를 내리게 했다.



 

피험자들은 그런 냉정한 상태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농담을 재평가 했다.

 

- 2~3잔이 절정, 4,5 잔은 서서히 내리막길

결과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광고 맨들은 취하는 정도에 따라 자신의 농담을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제일 절정은 2~3잔 마셨을 때, 가장 활발하고, 판단력도 아직 수그러지지 않은 상태.


 

그런데 4, 5 잔 이후 무렵부터는, 냉정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 농담은 재미가 부족하게 되고, 불편한 상태까지 늘어날 정도였다고....

 

이것은 "술을 마시면 억제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술을 많이 마셔 취하게 되면 재미있었던 이야기도 슬슬 내림세를 타는 것 같다.

 

교수는 "술을 마시고 떠들 때...말하는 본인은 재미있다고 느끼는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혀~~"라고 결론을 내린다. 결국 평소 시시한 사람은 술을 마셔도 재미없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