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스타 엘튼 존 씨는 최근 인터넷의 이미지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었다고 게시했다. 성적 소수자(LGBT)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하고 있다.
엘튼 존 씨는 인스타그램의 공식 페이지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늘 내게 전화를 준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만나서 러시아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한다"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
한편 러시아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통령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대화한 사실은 없다"
라고 하면서 엘튼 존 씨의 이야기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실제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존 씨가 가짜 전화에 속았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15일 시점에서, 엘튼 존 씨의 관계자로부터는 어떠한 답을 얻을 수 없다고 하고, 인스타그램에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게시물이 여전기 게재된 상태라고 한다.
엘튼 존 씨는 게이의 권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주말에는
영국 BBC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동성애자들이 받고 있는 대우를 둘러싸고 푸틴 대통령에게 꼭
면회하고 싶다고 제안. "실현 가능성은 낮을지도 모르지만, 시도는 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대통령과 만나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동성애를 고립 시키거나 편견을 가지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라고 말했다고.
러시아에서는 2013년 미성년자 앞에서 동성애자의 권리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의 "선전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이 성립되었었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난 해 12월 보고서에서 자국 정부가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고 형사 책임을 묻는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대통령 대변인은 15일 밝힌 바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떠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항상
실정을 설명할 용의가 있다"라고 한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 엘튼 존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