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을 하면...모기와 이별가능?

모기는 정말 싫다.

나는 정말로 싫고, 뭐 다른 분들도 싫어하리라~


여름이 좋다 좋아~~라고 하는 사람...여름 모두를 좋아할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바로 그 녀석이 있기 때문이다. 


모기...

일단 모기가 눈에 띄면, 불안감이 밀려온다. 언제 살포시 앉아서 내 피를 빨아먹을지~~

또한 보이지는 않는데, 귓가에 윙윙거리는....그 공포의 소리.



여름이 되면 본격적으로 모기와 싸워야 한다.


모기,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전파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이다.

이 작은 벌레 탓에 매년 5000만에서 1억명 가까이 뎅기열에, 그리고 수십억 사람들이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뿐만이 아니다. 황열병과 치쿤구니야 열도 있다. 모기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귀찮은 것은 아에데스 아에기프티라는 종류. 이 녀석을 유전자 수준으로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

Oxitec라는 기업이다.


Oxitec가 하려고 한 것은 아에데스 아에기프티의 알에 성장을 방해하도록 개량된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사용자 정의된 유전자는 모기를 곧바로 죽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성적 성숙을 방해해 자손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생물에게 자손을 남길 수 없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Oxitec의 실험에서는 이 유전자를 가진 모기(수컷)가 성충이 될 때까지 기다려, 파나마, 브라질, 말레이시아, 그리고

케이만 군도의 뎅기열 감염이 많은 지역에 풀어놓는다. 원래 거기에 있었던 야생 모기보다 많은 유전자 조작 된

수컷 모기를 풀어놓으면, Oxitec 사의 말로는 야생 모기의 발생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즉, 일반 모기를 1/10까지 줄였다고. 향후 추가 실험으로 플로리다 키의 실험도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FDA(미국 식품의 약국)은 심의중이다.


유전자 조작 된 모기로 야생 모기를 억제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실제로 WHO가 오랫동안 역설해온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실험은 최근 가장 대대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예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유전자 조작 된 모기로 대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부작용이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것인지, 그것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 또한 바이러스는 잠복한 몸체(벌레와 인간)를 떠돌아

다니기 때문에 정말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몇 년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생물의 구조 자체를 변경하는 것은 좀 무서운 감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모기에 대한 증오는 이렇게 까지 발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은 모기를 싫어한다는....


source: Popular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