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관광 명소의 사원과 탑에도 막대한 피해

네팔을 25일에 강타한 지진으로 수도 카트만두와 주변 지역에서 탑 등의 역사적 건축물 다수가 붕괴 하는 등

유적과 관광 자원에도 피해가 확산됐다.


카트만두에서 더르바르 광장에 있는 시바 사원의 불탑과 쌍을 이루는 나라 얀 사원의 불탑이 붕괴됐다.

1960년대 이후 구미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였던 두 개의 탑은 잔해 더미로 변해 불도저로 현장을 밀어버리는

작업을 관광객들은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관광 명소였던 9층 탑 "다라하라"도 붕괴되었다.


한편, 힌두교의 여신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쿠마리의 집"은 큰 피해를 면한 모습이지만, 정원이니 실내의

피해 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힌두교의 시바신과 아내 펄 바티를 모신 시바 펄 바티 사원도 무사했다.


교회 마을 패턴의 더르바르 광장에서도 여러 탑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가는 등 큰 피해가 나오고 있다.

슨다리 초크 사원과 크리슈나 사원같은 유명한 사원은 피해를 면했다.


흰색 돔형 지붕으로 알려진 부다 나트 스투파는 붕괴를 면했지만, 근처에 있는 탑들은 피해를 입었다.


카트만두 교외의 언덕에 있는 스와 얌부 나트 사원 등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카트만두 국제 공항 근처에 있는 파슈파니 나트 사원앞에서는 26일, 피해자의 시신이 집단 다비에 회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