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태양이 1초간 사라진다면?

태양이 "보이지 않게되는"이라는 의미라면, 특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1초간 어두워지지만, 일식과 

달리 1초후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다. 하지만, 태양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라고 하는 의미라면 전혀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태양계에 떠있는 전체 행성과 엄청난 수의 물체의 궤도는 태양이 끊임없이 가속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그 중력의

영향하에서 유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초속 약 30km로 돌고있다(원형이 아닌 타원형 궤도이므로 태양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태양이 없으면, 태양이 태양계의 물체에 미치는 중력의 영향도 사라지기 때문에, 물체는 원형의 궤도에서 가속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고 일정한 속도로 직진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태양계 주변을 도는 행성, 혜성, 소행성, 우주 먼지도

골고루 마음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태양이 1초 후에 정상 작동을 재개 한 때에는 이미 궤도가 바뀌어 버린 후...


서로의 거리가 좁아지는 것도 있으며, 퍼지는 것도 많게되고 물체는 불안정한 궤도로 된다.

불안정한 궤도에 있는 물체는 서로의 중력이 아주 조금 증가하는 것만으로 희미한 킥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것이

나아가 태양계에서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자신의 궤도에서 벗어나 다른 물체와 행성에 물리는

결과로도 될 수 있다.


더 큰 스케일로 생각하면, 태양이 없으면 이 태양계를 지켜주는 주변의 자기장이 사라진다.

이 자기장은 "헤리오시스(heliosheath)"라고 불리는 것으로, 태양계 외부에서 대량의 방사선 입자를 굴절시키고,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 나누기를 수행하고 있다.


헤리오시스는 1초라도 사라지면, 태양계 방사선이 전부 흘러 들어오게 된다.

광속으로도 이 방사선은 멀리까지 이동할 수 없다. 빛도 태양에서 우리에 닿을 때까지 8분이 소요되고, 헤리오시스는

약 84배나 멀리 있으니까... 그렇지만 태양 복구 후에도 태양의 자기장이 방사선을 모두 굴절시켜 우리로부터 멀리 

두는 힘에는 한참 뒤떨어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방사선이 우리에게 도달 할 수도 있다.


이 방사선으로 대기 중에 꽤 신비한 오로라가 나올 것이며, 지구 자기장과 함께 주회중인 위성과 지상 변전소에 오류가

나올 것이다. 태양 플레어 현상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