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으로 물든 강, 러시아에서 큰 문제

만약 당신 눈앞에 흐르는 강물이 이런 새빨간 핏빛으로 물들어 버리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니야..이건 분명 꿈일꺼야~~....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달 들어서, 시베리아 북극에 위치한 노릴 스크라는 도시 주민에 의해, SNS상에 이런 강을 촬영한 사진이 눈에 띄게 되었다. 단지 물이 불그스름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다가서기 무서울 정도로 피처럼 진한 빨간색으로 물든 강이다. 이 강물이 생활 용수로 사용되는 것은 아닐까?



노릴 스크는, 세계 유수의 니켈 광산으로 알려져, 1979년부터 Norilsk Nickel 니켈 공장이 가동되어져 왔다. 최근 NASA는 Earth Observatory에서 노릴 스크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흘러 나오는 오수가 다루디킨 강(Daldykan River)을 붉게 물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덧붙여서, 이것은 같은 장소를 2001년에 촬영했다고 하는, NASA는 Earth Observatory에서 공개하고 있는 위성 사진이다. 이미 20년 전부터, 노릴 스크에서는 강이 붉은 핏빛으로 물든 현상이 자주 목격되어 왔다고 되어있지만, 분명히 상공에서도 심한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의혹의 공장을 운영하는 Norilsk Nicker은, 문제시되는 현상에 공장측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 자세를 관철해 오고있다. 주민의 불안은 더 이상 높아질것 같지는 않다는. 또한 2001년과 2016년의 위성 사진을 비교하면, 최근에는 붉게 물든 강물이 더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것 외에 오수를 축적하는 탱크의 물 색깔도 최근에는 점점 빨간색이 짙어오고 있는 모습이 명확하다.


<2001년 NASA가 촬영 한 사진>


<2016년 NASA가 촬영 한 사진>


이미 여러 과학자들도 현지의 이상을 지적하고 사태를 심각하게 봤는지 러시아 천연 자원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and Ecology)가 마침내 상세한 조사에 나선것 같다. 당황한 Norilsk Nicker도 호우로 하수 필터를 깨고 흘러 나온 물이 붉게 물든 강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 하는 등 살짝 협조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지금 가장 의심되는 것은 공장의 파이프가 손상되어 거기에서 오수가 계속 새어나오는게 아닐까... 이런 사태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일련의 대응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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