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의 아이콘은 왜 둥근 모서리인가?..
그 이유는 iPhone이 출시되었던 20년 전 스티브 잡스가 날린 한마디 때문이었다.
- 디자인에 타협하지 않는 애플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느 시대에서도 애플의 디자인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양면으로, 한층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회사에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온 것은 뭐니 뭐니 해도 iPhone으로, 이 단말기에 대한 애플 간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그것은 전 애플 부사장 이었던 스콧 포스톨 씨가 "모든 아이콘의 모든 픽셀을 확인하기 위해 보석 감정용 확대경이 있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그런 iPhone을 대표하는 디자인이, 이제는 친숙한 "모서리가 둥근" iOS 아이콘이다. 뉴스 사이트 BGR에 따르면, 아무것도 아닌 이 발상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가 iPhone을 출시한 20년 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 잡스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컴퓨터 과학자의 Andy Hertzfeld 씨의 이야기로는, 애플이 Lisa를 개발하던 시절, 이 회사의 엔지니어 인 Bill Atkinson 씨가 타원형 또는 원형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던 곳에 갑자기 잡스가 와서 "음, 타원형이나 원형도 좋지만, 뿔없는 사각형을 그리는 것은 어때? 괜찮을것 같지 않아?"라고 말을 걸어왔었다고.
"안돼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라고 Atkinson 씨가 말하자, 잡스는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강한 어조로 "뿔없는 사각형은 여기 있는것이랑 아주 유사하잖아. 그리고 이 방을 둘러봐!"라고 하면서 칠판에서 책상, 테이블, 그리고 창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그렇다는 것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또한 "밖을 둘러보면 더 있을거야. 실질적으로는 네가 보는 모든 곳에 있어"라고 말하며, 오히려 뿔없는 사각형 이야말로 자연이라고 Atkinson 씨를 설득, 소프트웨어에 통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이렇게 Lisa 이후에도 Macintosh, 그리고 iPhone에도 "뿔없는 사각형"은 면면히 계승되어, 이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모든 곳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로 되어 있다.
Android 풍선과 비교하면, 얼마나 iMessage가 온화한 느낌을 사용자에게 주는지 잘 알것이다. DesignModo 전문가에 따르면, 날카로운 네 모서리는 생각의 과정을 간헐적으로 해버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각형을 볼 때, 그것을 인식하는 뇌가 4번의 연산을 무의식적으로 실시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둥근 모서리의 경우 이러한 방해 효과보다는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는 것처럼, 뇌는 1번의 연산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잡스가 이러한 효과를 실제로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얼마 전 iPad에 계산기가 없는 일화뿐만 아니라 미의식이 높고 타협하지 않는 그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